작품 소개
“어떤 이유에서든 좋아. 당신이 내 옆에 있겠다고 하는 게, 날 계속 봐야만 한다고 그러는 게 좋아. 행복해서 미칠 것 같아.” 아버지의 회사, 어머니의 재력, 좋은 성격과 화려한 외모, 수많은 친구들, 아름다운 약혼녀……. 한양일보 후계자 재민에게 부족한 것은 없었다. 아니, 그의 마음이 비어 있다는 것 외에 아무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다. 잠시, 약간의 일탈은 괜찮으리라 생각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를 마음에 담아도 되리라 생각했다. 이미 담아버렸으니까.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들의 사랑은. 나의 찰나와 그의 영원. 공존할 수 없는 시간. ‘사랑에 관하여’ 그 첫 번째 이야기. ‘사랑, 그 고통에 관하여’. 까만 눈에서 흥분이 일렁거린다. 뜨거운 숨을 몰아쉬고서 정훈이 거칠게 말했다. “간밤에 얼마나 참았는지 알아요? 차마, 차마 손대면 안 될 것 같아서, 후회할 짓을 할 것 같아서 옷도 못 벗겼어요. 그냥 뉘어놓고 도망치다시피 나갔다구요. 날 괴롭히는 게 그렇게 즐거워요? 왜?” 재민이 고개를 약간 들어 올려 그의 입가에 다시 키스를 했다. “술, 깼다고 했잖아. 멍청아.” 정훈은 잠시 이해할 수 없는 듯 그를 쳐다보기만 했다. “도대체가…… 기회를 줘도 못 잡냐, 이 바보 자식아. 내가 도대체 어디까지 말을 해줘야 알겠어? 난 어떻게 하는지 몰라! 경험 있는 네 놈이 알아서 해야 될 거 아냐?” “하지…… 하지만, 하지만 실장님은…….” 정훈은 어리둥절한 표정만 짓고 있다. “한 번만 말할 테니까 잘 들어. 그저 널, 너를 안 보면 안 될 것 같아. 그뿐이야. 그러기 위해서 섹스를 해야 한다면, 까짓 거, 몸 닳냐? 하자고. 네 말대로 분명히 진짜로 흥분하니까. 하지만 그게 너라서 그런 거야, 알겠어?” 정훈은 여전히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고만 있을 뿐이다. 이 녀석을 웃게 만들고 싶다. “널 안 보는 것만은 안 돼. 네가…… 좋아.”
작품 정보
〈사랑, 그 고통에 관하여(사랑에 관하여)〉는 쇼콜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가하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1,39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