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유메, 제대로 느끼고 싶으면 그 전에 나에 대해 제대로 불러야지?” 양손으로 옆구리를 쓸어 올렸다. 손가락 끝으로 유메의 맨살을 훑었다. “……읏.” “참으면 몸에 안 좋아.” 브래지어 한가운데에 검지를 가져다댄 다음, 아래쪽으로 문질렀다. “읏, 앗, 아.” 새하얀 가슴이 크게 흔들리며 노골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등 뒤에서 감싸 쥐듯이 양손을 앞으로 감고 열 손가락으로 가슴을 매만졌다. “지금 소리는 뭐지? 어디가 기분 좋았어? 브래지어가 유두에 쓸린 것 때문에?” 유두를 일부러 피해서 커다란 가슴을 주물렀다. “제대로 부르지 않으면…….”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유두를 끼고, 손끝에 살짝 힘을 실었다. “제대로 기분 좋게 안 해 줄 거야.” 내 허벅지에 올라앉아 있는 유메의 엉덩이가 열기를 띄었다. “이럴 때, 뭐라고 말하면 된다고 했지?” 귀여운 형태의 귀에 내 입술을 갖다 대고 문질렀다. “괴, 괴롭히지, 말아줘…….” 유메는 부끄러운 듯이 눈을 꼭 감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를, 뭐라고 부른댔지?” 고개를 살짝 기울인 유메가 나를 올려다봤다. 손톱을 깨물며 나를 노려볼 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다. 유메는 사라질 듯이 작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개’가 아니라. “……서방님.” 둘만 있을 때면, 유메는 갑옷을 벗는다. 평소라면 이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정신을 차릴 수 없어지지만, 오늘 유메는, “제대로 기분 좋게 해 줘…….” 100점 만점. 아주 잘했어요. ***** 나는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인 유메를 좋아했다. 하지만 유메의 어머니는 남자를 싫어하여 유메 곁에 남자를 두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경박한 남편에게 배신당한 뒤, 여자 혼자서 유메를 키워 왔기 때문. 유메의 곁에 있기 위해, 나는 충실한 하인으로의 인생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을 속이기 위한 모습. 단둘이 있게 되면 유메는 나를 ‘서방님’이라 부른다. 그리고 우리의 관계는 역전된다.
작품 정보
〈비밀로 해야 해〉는 크리스 쿄코·하나오 미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AIN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526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