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500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한 여자. 반드시 찾아 제 손으로 죽이겠다 다짐했던 그 여자가 비로소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그의 다짐과는 달리 자꾸만 그녀는 제 마음을 건드린다. 저도 쉽지 않은 삶을 살아놓고 자신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그 여자. 나예원을... 결국 그는 사랑하게 된다. <본문 중> “아까 저한테 효은이라고 하던데. 그분은 누구예요? 저랑 많이 닮았나요?” “알 필요 없다.” “에이, 피차 잠도 안 오는데 말해봐요.” 예원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그와 눈을 맞췄다. 그녀로서는 애먼 생각 하면서 밤을 보내느니 차라리 두런두런 이야기나 나누며 시간을 때우는 게 훨씬 좋았다. “정말 그 아이가 누군지 알고 싶은 건가.” “뭐…. 꼭 알아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궁금하긴 해요. 잠도 안 올 것 같고.” 혼자서 주절주절 잘도 떠드는 예원을 바라보며 그가 낮게 경고하듯 읊조렸다. “네가 후회하지 않아야 할 텐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라고 후회하겠어요. 그냥 누구냐고 물어본 것뿐인데.” “지금은 아니라고 하니 내 그냥 지켜 보고 있지만, 만약 네가 효은이 그 아이가 맞다면….” 도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예원이 한숨을 크게 내쉬며 손을 내저었다. 아까부터 아니라고 몇 번이나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신이 효은일 거라 의심하는 게 답답했다. “저 그 사람 진짜 아니라니까요.” “나도 궁금하구나. 네가 그 아이가 맞는지, 정말 아닌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원 쪽으로 바투 다가선 도윤이 단단한 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호기심을 부린 결과는 네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그의 행동에 눈만 휘둥그레 뜬 예원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했다. 도윤이 그런 그녀를 자연스럽게 제 허벅지 위에 앉혔다. “뭐, 뭐예요? 갑자기!” “알고 싶다고 하지 않았느냐.” 당황으로 물든 예원에게 자조 섞인 미소를 지어 보인 그가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작품 정보
〈뱀 넘어온다〉는 권도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0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