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러 갈까요?
이렇게 대범하게 자신의 입술을 훔친 여자는 처음이었다. 용기가 가상했다. 경험이 별로 없는지, 그도 아니면 키스한 지 오래돼서 그런지, 그도 아니면 취해서 혀가 굳은 건지 여자는 키스에 능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여자가 하는 키스가 싫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는 여자의 서툰 키스가 좋았다. 이 여자 뭐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이런 생소한 자극은 처음이었다. 더구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여자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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