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에서까지 눈독 들이는 고교 야구 1위 투수, 우권빈. 그리고 내 첫 남자 친구. “원래 운동하는 애들, 문란한 거 몰라?” “걔는 얼굴도 잘생겼고 몸도 좋잖아. 인기도 많고. 그런 애가 너랑 진심으로 사귀겠어?” 모든 것이 서툴던 열아홉 살. “우리 헤어지자. 난, 너랑... 못 사귈 것 같아.” 내 첫사랑과 첫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났다 싶었다. 4년 뒤, 그가 완벽하게 남자가 된 모습으로 내 앞에 서기 전까지는. “각오해. 나, 이번엔 너 안 놓쳐.” 잊고 있었다. 온갖 구종을 사용하는 그가 오직 제게만은 직구를 던진다는 것을. *Bonehead play. 실책. 미숙하고도 멍청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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