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때, 센터 소속 가이드였던 주혁은 2년간 모습을 감추고 살았다. 그에게 남은 건 센터를 향한 배신감과 동료들을 잃고 찾아온 지독한 불면증. 혼자서라도 복수할 생각이었다. ‘아저씨, 나 오면 가이딩 해 줘야 해?’ ‘알았으니까, 빨리 가.’ ‘그럼, 나 다녀올게.’ ‘있다 보자.’ 이따금 센터에 두고 온, 길들인 개가 생각나더라도. 그 짧은 대화 이후, 모습을 감추었으나 주혁은 죄책감을 품지 않았다. 당시에도 지금도, 주혁은 복수심에 눈이 멀어 있었기에. 하지만 그건 주인의 입장이다. 하루아침에 버림받은 개는 다르다. 이럴 거였으면 줍지 말았어야지. 책임지지 말았어야지. 온기가 뭔지 알려 주지도 말았어야지. 그렇게 2년. “아저씨.” “……류이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네.” 버림받은 개가 상처 입다 못해 서러운 집착을 품었을 때. 개는, 이현은 생각했다. “아저씨. 나 봐야지. 우리, 2년 만에 보는 거잖아.” 다시는 잃어버리지 않게, 그를 꽉 물고 있어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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