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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부모님이 친구와 결혼을 하란다. 원수처럼 지내던 친구였는데, 집안 사정으로. 그런데 이 녀석이 이상하다. “너랑 결혼을 어떻게 하는데?” “왜, 난 안 돼?” “말이라고? 당연히 안 되지. 너랑 무슨 결혼이야. 너랑 나랑, 너랑 나는!” 연주가 설득을 하기 위해 한껏 미소를 지어 본다. “친구잖아, 석준아? 우린 친구라고. 잊었어?” 그냥 친구가 아닌, 첫사랑. 상처뿐인 짝사랑. “이제부터 다른 거 하면 되지.” 뭘? “부부 사이.” 부부 사이? “앞으로는 그거 하자.” 욕설이 나올 것 같아 입술을 움직이는데 그가 먼저 말했다. “나, 진지해.” [본문 내용 중에서] “그럼 네가 해줄래?” “뭘.” “섹스.” “……뭐?” 연주의 얼굴이 뜨거워졌다. 분명 새빨개졌을 것이다. 서른. 섹스 이야기에 얼굴이 빨개지다니, 창피했다. 그런 이야기를 다른 누구도 아닌 그와 나누는 것이기에 더 그랬다. 차 안이 어두운 게 천만다행이었다. “갑자기 그런 말이 왜…….” “결혼은 했어. 다른 여자는 만날 수 없고, 참고 살기엔 혈기왕성한 나이니까. 네 말대로라면 아내랑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어? 그게 결혼할 때 하기로 한 부부 사이에도 가장 적합하고. 널 망치지도 않고 내 외도도 잡을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 그것뿐인데.” 이석준과의 섹스. 혹시나 그걸 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웠고, 결혼 후엔 어쩌면 안 하고 결혼 생활을 끝낼 수 있다고 안심했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될 줄은 몰랐지만 어차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었다. 다른 여자와 만나는 걸 친구들이 봤다면 어땠을까. 그녀가 거절한다면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다고는 말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그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 “누가, 안 한대?” 떨리는 왼손을 떨리는 오른손으로 잡으며 표정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당당한 척했다. “뭐?” “섹스, 누가 너랑 안 한댔어? 결혼하기로 해놓고 넌 다른 여자 만날 생각을 한 거야? 아무리 사랑 없는 결혼이라도, 너, 정말 부도덕하다. 뭐, 새삼스럽지도 않아. 이석준다워.” 그녀의 속눈썹까지 부르르 떨릴 지경이었다. 목소리도 떨렸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러니까 넌, 나랑 거기까지 생각했단 거야?” 석준은 생각도 안 해봤던 걸까. 아내와는 하지 못할 것을 다른 여자랑 할 생각을 했다고? 황당한 남자였다. “섹스가 뭐라고. 결혼도 사랑하는 남자랑 못했는데 그깟 섹스, 꼭 사랑하는 남자랑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석준이 입술 끝을 올렸다. “그래, 이래야 서연주지. 난 또, 나랑 결혼하고 혹시나 내가 덮칠까 봐 쫄아 있는 줄 알았는데.” “뭐? 내가 쫄아? 너한테? 그럴 일 없거든.” “역시 서연주는 달라.” 석준이 미소를 짓고는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럼 말 나온 김에 오늘 할까?” “뭐? 오늘?” “그래, 오늘.”

작품 정보

〈부부 사이〉는 크림카라멜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연재 시작은 미스터블루 2023년 3월 2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33화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3년 3월 2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1,38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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