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언이 형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거 정말 몰랐어요?” 희대의 ‘천재’라 불리던 인물이자 먼 미래 인류를 구한 영웅 ‘기재언’.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중한 이들을 전부를 떠나보내, 삶의 의미마저 잃어버린 비운의 주인공. 결국 죽음으로 도피해 안정을 찾으려 했으나 눈을 뜨니 과거로 돌아와 있었는데…. ‘기씨 가문마저 당하는 저주라면 이거 큰일이잖소!’ 말은 굴러갈수록 크기를 더해 갔다. 기재언이 식사를 거부하고 이불을 틀어쥔 채 오열하는 날이 늘어갈수록, 잠에 들지 못한 채 비명 지르는 날이 늘어 갈수록 사람들은 불안해져 갔다. [도대체 무슨 저주길래?] 기씨 가문을 넘어 퇴마 협회마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기씨 가문의 가주 ‘기태호’는 제 둘째 아들에게 감히 손쓰기도 어려운 저주가 씐 거라 생각해 그를 최고의 해주사가 있다는 서울로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재언의 상태가 이상한 건 손쓰기 어려운 저주 때문이 아니었다. 애초에 틀려먹은 추측이었다. 정답은 다른 곳에 있었으니까. [PTSD] 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불리는 정신적 질병. 그래, 그는 아픈 사람이었다. ‘다시 돌아왔어.’ 그것도 아주 참혹한 미래에서 되돌아온 생존자. 비극의 영웅, 최강의 퇴마사인 기재언이었다.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