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넌 내가 아는 누구보다 고집쟁이고,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그래도 안 된다는 게.” 참 이상한 일이다. 아버지의 빛나던 젊은 날은 눈먼 귀족들에 의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었다. 로이드의 눈에 이토록 사랑스러운 아이가 다른 이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조엘에게 들리지 않을 것을 알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로는 역부족이었다. “주인님, 저는 눈앞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도 아무렇지 않아요.” “…….”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죽일 수도 있어요.” “…….” “그 누구에게도 의미 따위 없어요.” 모두를 구해내는 건 너무나 어렵다. 그러나 가만히 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적어도 한 사람쯤은 구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만이었다. 어머니가 그녀의 남편을 구하지 못했던 것처럼, 로이드는 조엘을 구하지 못했다. “밤이 늦었어요. 돌아가세요, 주인님.” 세상은 바라는 대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줄거리‡ 체이서란 마물을 토벌하기 위해 인간을 개조해 만들어낸 키메라를 일컫는다. 로이드는 어느날 그 체이서를 손에 넣는다. 겨우 열 살이라는 체이서, 조엘. 겉모습만은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조엘에게 로이드는 동정을 느끼고 어떻게든 자유와 권리를 찾아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조엘은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인간답게 사는 것도, 자유롭게 사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그는 로이드의 곁에만 있을 수 있으면 어떻게 살아도 좋다고 한다. ‡캐릭터‡ 로이드 웬즈데이(수): 다소 고지식한 원리원칙주의자로 권위있는 귀족. 없는 일에 대한 구분이 뚜렷하고 굳이 자신의 일이 아니면 나서지 않는다. 눈매가 날카로워 인상이 매서워 보이기도 하지만 약하고 가여운 것들에게 마음이 약하다. 대체로 공평하지만 사실은 조엘에게는 무르다. 조엘(공): 마물 토벌을 위해 개조된 인간, 키메라 '체이서'. 어릴 때는 겁 많고 소심했으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속마음을 숨기는 데 능하고 죄책감이 희박하다. 오로지 로이드뿐으로 권력이나 부(富) 등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와의 관계 향상에만 골몰하는 외골수이다. 독점욕이 심해 로이드가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작품 정보
〈미완의 세계〉는 쇼시랑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루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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