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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본 도서는 '문라이트 플라워'의 개정판입니다. *결제 전 작품소개 하단의 공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도서는 일러스트가 추가된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문라이트 플라워는 ‘히스벨’의 설정 일부를 차용한 스핀오프 개념의 스토리입니다.〉 늦둥이 막내로 태어난 레딘은 그 어느 누구의 기대도 받지 못하고 받을 생각도 안하는 자타공인 잉여황자로 일평생 잉여로운 삶을 꿈꾼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게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는 법. 모두의 사랑을 받던 황태자 큰형님이 사고로 세상을 뜬 뒤, 어찌된 일인지 황제께서 충성스러운 신하들과 쑥떡쑥떡 모의를 하시더니 막내인 레딘을 황태자로 봉하고 혼인을 명하는 게 아닌가! 평화롭던 일상은 파탄이 나고 팔자에 없는 후계수업을 받으며 맞선까지 보게 된 레딘은 밤거리에서 익힌 저속하고 걸쭉한 쌍욕을 사방에 뿌려가며 힘껏 반항한다. 반항해야했다. 왜냐하면 레딘은... 불행하게도(?) 모태 게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반항해도 황제와 신하들은 허허 웃으며 일을 밀어붙였고 압박감에 시달리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레딘은 결국 자신의 황태자 책봉 축하 파티장을 탈출해 후원으로 도망친다. 그리고 그곳에서 먹음직스러운 운명이라 말하고 싶은 남자와 마주치는데... 〈본문 발췌〉 “이런 데서 마주칠 줄은 몰랐습니다.” 이런 데서 마주칠 줄 알았으면 안 꼬셨어! 이런 불찰이! 이런 실수가!! “쉬시는 중이셨나 봅니다. 그럼….” 너는 여기서 쉬어. 나는 내 쉴 곳 찾아볼게 하며 몸을 돌리려는데 사내가 다시 레딘의 발걸음을 붙들었다. “그쪽도 바람을 쐬러 나온 거라면….” 제발 말 끝 좀 흐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배운 사람이, 그것도 군인이 그러면 못쓴다. 무슨 말을 하던 간단명료하게 하고 싶은 말은 끝까지 ~합니다. 로 딱딱 끝내야 할 것 아니야. 사내는 말을 끝맺는 대신 자신이 앉아 있던 테이블을 가리켰다. 누군가 합석을 권하면 정말 급하거나 다른 용무가 있는 게 아니라면 동석하는 것이 귀족의 에티켓. 레딘은 그냥 귀족이 아니라 황족, 그것도 황태자지만 어쨌든 이유 없이 베풀어진 호의를 거절할 수는 없다. “그때 상황이 그러하여 그대를….” 또또, 말을 흐린다. 그래. 그때는 레딘도 참 아쉬웠다. 거의 다 꼬셨는데, 조금만 더하면 침대로 끌고 갈 수 있었는데, 그놈의 군인들이랑 경비병들 때문에! 사내는 헛기침을 하더니 결심했다는 듯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했다. “잠시라도 좋으니 앉겠나? 달리 용무가 있는 아니라면 함께 술이라도 한잔 했으면 하는데.” 레딘이 움직이려 하지 않자 사내가 다시 한 번 동석을 권했다. “흑맥주가 아니라 유감인가?” “아, 아니요.” 흑맥주까지 기억해내는 사내를 보고 레딘은 망설임을 거두었다. 정확하게는 너무나 레딘의 취향인 남자가 그때는 보여주지 않았던 호의를 표하는 것에, 그의 호감어린 낮은 목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려 버렸다. ‘우씨―. 안 되는데.’ 머리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몸은 ‘내가 황태자라는 건 못 알아보잖아. 안 되긴 뭐가 안 돼. 돼돼돼돼!’ 하며 따라간다. 결국 레딘은 사내가 권하는 대로 테이블 반대편도 아니고 그의 옆자리에 비스듬히 놓여 있는 의자에 앉고야 말았다. “정말 이런 곳에서 다시 마주 칠 줄은 몰랐군.” “아아, 그렇지요. 그렇네요.” 무표정했던 얼굴에 어딘가 모르게 온기 같은 것이 살포시 피어오르더니 눈가가 가늘어진다. 그는 직접 레딘의 앞에 잔을 놓고 향이 꽤 강한 와인을 따라주었다. “군인이라는 건 알았지만 귀족이실 줄은 몰랐습니다.” “나도 그대의 말투나 행색을 보고 귀족이지 않을까 했는데 이런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앉기는 앉았지만 머릿속에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어서 일어나라고 난리다. 하지만…. “추운가 보군.” 마침 불어온 바람에 저도 모르게 몸을 감싸며 부르르 떨자 사내는 벌떡 일어나 두툼한 군복 상의를 벗어 레딘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사내의 온기로 따스하게 덥혀져 있던 군복이 레딘의 어깨를, 안절부절 못하던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시팔, 나도 이젠 몰라.’ 레딘은 눈을 가늘게 하며 방긋 웃었다. “감사합니다.” 사내는 레딘의 미소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작품 공지] ※ 제공사 요청으로 [개정판] 으로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작품 정보

〈[BL] 문라이트 플라워〉는 미즈하라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욘드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1,06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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