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 남자는 씹할 때도 무표정할까? 변태여주 팀장남주 회의실 기떡떡떡 #수미상관 “근데 전부터 궁금했던 게 있는데.” 은주의 앞을 막아선 태진이 고개를 살짝 비틀었다. “왜 나만 보면 얼굴을 붉힙니까?” “네…?” “지금도. 꼭 딴맘 있는 사람이라도 되는 것처럼.” “딴맘이라뇨? 무슨 말씀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변태도 사회생활은 해야만 했다. 밥줄이 걸린 문제에 어린애처럼 속마음을 꺼내다 비출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 그렇습니까? 내 착각이었나 보네요.” 정색하고 선을 그어버리자, 태진은 몸을 살짝 뒤로 물렸다. 평소에는 절대 꺼내지 않을 질문을 던져놓고 싱겁게 떨어지는 게 이상할 정도였다. 그때, 은주의 변태 직감이 꿈틀거렸다. 이건 다시는 오지 않을 아주 귀하고 귀한 기회라는 그런 본능적인 직감 말이다. 차 키를 한 번 달그락거린 태진이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고 돌아서려는 찰나, 은주가 빠르게 그의 소매를 잡았다. “…뭘 착각하셨는데요?” 순식간에 사무실 안의 공기가 바뀌었다. 조금 무거워진 것 같기도 하고, 숨 쉬는 게 의식이 돼서 그런지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건 확실히 무언가 있다는 기대감에 뇌가 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먼저 알아서 피를 내뿜기 시작한 탓이었다. 어찌나 펌프질을 해대는지 손끝이 저릿할 정도라 표정 관리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은주를 빤히 쳐다보던 태진이 마침내 대답했다. “내가 마음에 들어서 유혹하나, 뭐 그런 착각?” “…네? 아니, 무슨 그런 말을 얼굴색 하나 안 바꾸고….” 하세요. 꼴리게.
작품 정보
〈무, 표정〉은 시벅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빨간맛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39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