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때 촬영장에서 만난 꼬맹이가 너구나. 평생을 온갖 잡귀와 ‘악몽’에 시달리며 살아온 무진은 주변을 시끄럽게 맴돌던 잡귀들의 외침이 한순간 사라지는 이 자유를, 어릴 적에 딱 한 번 경험해 본 바가 있었다. 그동안 빌었던 간절한 기도의 대한 선물이었을까. 이 우연한 재회가 신이 내린 단 한 번의 기회라는 것을 무진은 단숨에 깨달았다. 허나, 동시에 냉정히 계산했다. 선주의 직업도, 성정도 모르는 상황에서 솔직하게 제 정체를 밝힐 필요 또한 없다고. “이것도 인연인데 제가 바, 밥 한번 사도 될까요?” 내뱉은 말 대신 혀를 씹으며 무진은 속으로 한탄했다. 연기할 적 달콤한 대사를 내뱉던 저는 어디로 갔는지, 무진은 선주에게 흔한 작업멘트 한마디 꺼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한 거짓된 관계는 톱스타라는 직업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 가며 가능한 선에서 선주가 원하는 ‘연인’이란 역할을 무진은 충실히 연기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주 자연스럽게 깨닫고야 말았다. 덫에라도 빠진 양 점차 선주에게 매몰되는 제 감정을.
작품 정보
〈멜팅 포인트〉는 팔레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MANZ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72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