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끝이 분홍색이구나…… 처음인가?” 엷은 꿀빛 수풀 속에서, 아직 얕은 잠을 자는 가는 줄기에 긴 손가락이 감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오한과 비슷한 떨림을 느끼며 비명을 삼켰다. 세리는 아폴로에게 매달렸다. “읏……처, 처음이면 어쩔 건데?!” “영광스러운 일이다.” 억울한 듯 가슴팍을 두드리자, 약간 볼을 상기시킨 아폴로가 입을 맞춰왔다. 꼼꼼히 하얀 피부 위를 입술로 지나가며, 아폴로는 가느다란 목덜미에서 쇄골, 가련한 가슴에 짙은 소유의 증거를 남긴다. 차츰 소년의 다리 사이에서 존재를 주장하기 시작한 풋풋한 과실에도 잊지 않고 손가락을 뻗어 가며, 어린나무 같은 신체가 자신의 밑에서 몸을 튕기는 것을 보고 만족한다. “후, 앗.” 정성스럽게 열을 키우듯 민감한 등을 쓸어 올리고 허리를 쓰다듬자 풀숲 속에서 벌떡 발기한 것이 순식간에 팽팽해져 모양을 바꿨다. 그 비참한 반응을 숨기려는 듯, 세리는 발을 꼼지락거렸다. “아, 이것 봐, 완전히 얼굴을 내밀었어…….” “말하지 마!” 뺨을 물들인 세리는 귀를 틀어막으며 파렴치한 남자를 울상으로 노려봤다. “남자로서 정상적인 반응이야. 아무것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어.” 킥하고 웃음을 흘린 아폴로는 순진한 새끼 사슴처럼 떨리는 소년의 무릎을 벌리고, 그 사이에 몸을 통과시킨다. 그런 순진한 모습이 아폴로를 부추기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는 걸까. 그런 귀여운 얼굴로 울상 지으며 노려보고 있어도 역효과다. 눈동자의 색이 짙어지고 볼에 홍조를 띤 아폴로는, 부지런하게 대답하는 줄기를 마음껏 사랑하면서 그 아래로 손을 뻗었다. 동시에 두 군데를 공격받아 견딜 수 없이 숨을 헐떡인 세리는 시트 위에서 몸부림쳤다. ***** 세리는 바다의 인어의 왕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족들에게 따돌림 받으며 지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형에게 불려가 인간의 나라에 잠입해 내정을 살펴보고 오라는 명을 받는다. 게다가 여장을 하고, 왕자의 신부 후보로 잠입하라는 것이다. 정체를 숨기고 육지로 올라온 세리지만, 왕자는 만나지도 못하고 마을에서 도움을 받은 신출귀몰, 대담무쌍한 남자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BL판 인어공주 스토리!! 엘르노블 Elle Novel [그와 그들의 은밀한 눈 맞춤] 일본 전자책 시장을 석권 중인 BL(Boy’s Love) 소설 레이블 [세실문고]
작품 정보
〈머메이드 로맨스〉는 야키야마 코이토·텐게지 하루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엘르노블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73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