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세차게 뛰는 심장 때문에 고막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요지경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현란한 영상이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어쩔 줄 모르고 허공에서 놀던 희람의 손이 그의 옷자락을 움켜잡자 수열은 손목을 잡고 있던 손을 풀어 그녀의 뒷목을 잡아 좀 더 키스하기 좋은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벽을 짚고 있던 손으로 희람의 허리를 잡아 뒤로 살짝 젖히며… (중략) 그냥 다른 이유 같은 거 모르겠어. 이 사람이 좋아졌나봐. 다시는 사랑 같은 거 않겠다고 맹세한 적도 없고 그 사람에게 미련 같은 거 남긴 적도 없어. 나도 모르게 밑바닥으로 침전돼 있던 감정의 잔여물이 있다면 다 비워내 버릴 거야. 깨끗하고 산뜻하게 이 사람에게 갈 거야. 나 때문에 아파했고 나로 인해 상처가 생겼을 지도 모르는 이 사람, 더 이상 기다리게 안 해. 더는 미안하고 고마운 거 안 해. 그냥 좋아할 거야. 마음이 시키는 대로······. 비로소 가슴 속에 뭉쳐있던 첫사랑의 그림자를 지워버리는 희람이었다. 모르는 척 혹은 그런 게 없는 듯 밝음을 가장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다. 지금 흘리는 그녀의 눈물은 마지막까지 토해지지 않았던 미련한 감정의 잔여물이었다. 이제는 오롯이 수열을 향해 똑바로 설 자신이 있었다. 박주미(도화)의 로맨스 장편 소설 『만만찮은 그녀』 .
작품 정보
〈만만찮은 그녀〉는 박주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맨스토리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507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