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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부모의 이혼으로 숨도 쉴 수 없을 때 예지가 의지할 데라고는 그 녀석의 어깨밖에 없었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그녀는 습관처럼 머리를 기댔다. “머리가 무거워? 왜 자꾸 기대?” “무거워. 그래서 터져버릴 것 같아.” 예지는 그 녀석의 어깨, 등 그리고 가슴까지 기대며 그 시간을 버텨냈다. 12년 후 예지는 아파도 덜 아프고 힘들어도 덜 힘들었던 첫사랑 도건에게 몸을 기댔다. “조금만 쉬다 갈게.” 그런데 그녀가 기억하는 몸이 아니었다. “내가 한 번만 하자고 하면 싫다고 할 거지?” 강렬한 태양 아래 좋은 토양과 수분을 머금고 자란 포도 알맹이처럼 단단하고 탐스러운 사내의 몸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넌 항상 처음처럼 굴더라! #다른 여자한테 동정 떼 주면 죽는다. #사는 꼴이 어지간해야지 #그거 물들텐데 #아랫도리를 단단하게 묶어서라도 [미리보기] "미안해." 예지는 자신이 없이 그를 밀어냈다. 괜히 실망만 하고 관계가 엉망이 된다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았다. "아, 깜빡했다." 그가 작게 자책하며 손바닥으로 눈을 비볐다. "내가 잘못한 거야." 먼저 키스해 달라고 발을 들은 그녀는 자신을 책망했다. "아니. 그게 실수여도 난 좋았어. 사과하지 마." 그가 화가 난 듯 그녀에게서 멀어져 운전석으로 가자 그녀는 소침해졌다. 차에 오르자 도건이 속없이 그녀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그새 얼굴이 밝아져 있었다. 하여튼 단순한 건 도건의 최대 장점이었다. "난 우리가 원두막에서 처음 키스할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았어. 앞으로 12년이 지나고도 네가 좋으면 어쩌지? 그리고 또 12년이 지난 후에도 좋으면 그때는 나 어떻게 하냐? 그리고 또 12년 후에도……." 도건의 말에 예지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 녀석이 날 그렇게 좋아했나? 대학 가자마자 일을 치른 녀석이 하는 말치고는 너무나 근사했다. 마치 평생 그녀를 기다린 것처럼 말했다. '그럼 국가대표가 됐거나 말거나 찾아왔어야지. 모르겠다.' 작가소개 박하꽃 안녕하세요. 박하꽃입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로맨스를 좋아합니다. 순간이지만 훅 지나가는 감정으로 내일을 기다린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겁니다. 내 삶 속에 녹아있는 나의 로맨스를 찾기 위해 오늘도 꿈을 꾸세요.

작품 정보

〈떼루아의 여름 손님〉은 박하꽃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43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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