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독하게 사랑하는 남자와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에 칼을 꽂아야 하는 디코이(미끼)의 악질 로맨스 -본문 중에서- 익숙한 향기에 정우가 고개를 들었다. 금발에 푸른 눈동자였지만 서원이 틀림없었다. 서원은 입술을 삐죽거리며 정우의 빈 잔에 술을 따르고 자신의 잔도 채웠다. 요염한 눈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나도 한잔 마셔도 돼요?” 정우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서원이 잔을 단숨에 비웠다. “독할 텐데?” “개 같은 내 인생이 더 독해서, 이쯤이야.” 꼰 다리를 건들건들 흔들던 서원이 정우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뚫어지라 보는 정우의 얼굴 앞에서 손바닥을 흔들었다. 눈매를 늘어뜨리며 야하게 웃던 서원이 넥타이핀을 가리켰다. “이거 나 주면, 오늘 밤 그쪽이랑 잘게요.” 정우는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인상을 찡그리며 되묻자 서원이 정우의 양쪽 귀를 잡고 속삭였다. “나 존나 잘 빤다고. 그러니까 나랑 잘래요?” 잠깐 머뭇거리는 듯했으나 서원은 정우의 잔까지 뺏어서 비웠다. 표정을 정리하고 나서 다시 그를 보며 활짝 웃었다. “싫음 말고. 대신 지켜보다가 꼴리면 와요. 그쪽 정도면 오늘 밤 괜찮겠어. 아니면 홀에서 나에게 말 거는 새끼들과 돌아가면서 잘 거야.”
작품 정보
〈디코이〉는 카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랙아웃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42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