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한테, 마음이 있다고요?”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 자부했던 인생. 완벽한 계획표에 따라 움직이던 일상이 난데없이 틀어졌다. 이성이 지배하는 첫 번째 시선. 그리고 이어진 본능의 영역, 두 번째 시선. 피하려야 피할 수가 없었다. 아니, 인식도 하기 전에 한 남자의 마음에 묶여 버렸다. [본문 내용 중에서] “잘 생각해. 지금의 진유영에게 나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을 테니까.” “그러는 그쪽은 자선 사업이라도 하려는 거예요?” “그쪽?”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나야 이 결혼이 필요하다지만 태주헌 씨가 얻는 건 뭐죠? 다 망해 가는 회사라 처가 지원은커녕 뜯어먹히기 바쁠 텐데.” 쌀쌀맞게 말하긴 했지만 솔직한 심정이었다. 태한 그룹 며느리가 되면 유영으로선 더할 나위 없는 결론이긴 하다. 힘을 갖게 되면 원하는 걸 훨씬 더 거침없이 추진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태주헌 입장에선 전혀 아니었다. 아무리 그가 제멋대로 산다 해도 재벌가 결혼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는 않을 터. 이 부분에서만큼은 진 회장의 의심이 보다 합리적이었다. “어째서 얻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 진유영을 얻잖아. 대한민국이 사랑한 아나운서.” “지금 장난해요?” “누굴 선택해도 밑지는 결혼이야. 그럴 바엔 마음 가는 여자와 하겠다는 거고.” “나한테, 마음이 있다고요?” 왜, 라는 첨언은 뱉지 못했다. 불쑥 눈을 맞춘 남자의 표정이 과하게 진지해서. “좋아하는 음식이 뭐지?” “네?” “뭐 좋아하냐고.” “……묵은지 김치찌개요.” 이 상황에서 저녁 메뉴를 고르고 싶냐는 말 대신 유영은 생각나는 대로 대꾸했다. 좋아하는 게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 엄마가 끓여 준, 영원히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서. “그걸 왜 좋아하는데? 값비싼 것도,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 “무슨 소리예요?” “수많은 선택지 중에 진유영이 들어왔어. 한 마디로 꽂혔다고.”
작품 정보
〈두 번째 시선〉은 바람바라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더로맨틱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2,1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