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평생 내 좆만 물어. 그리고 언젠간 내 새끼를 낳아라.” 너 닮은 딸이면 좋겠다. 여자는 남자가 속삭인 말에서 진득이 묻어난 악의를 깨달았다. 여자의 눈에 독기가 들어찼다. 그것을 보며 남자가 어깨를 흠칫 털었다. 사정한 것이다. “하아......” 남자가 고개를 젖히고 한숨 같은 신음을 흩뿌렸다. 두꺼운 좆은 콱 처박힌 채 울컥울컥 씨물을 뱉었다. 여자는 배 속에 퍼지는 뜨끈한 감각에 몸서리를 쳤다. 활활 타오르던 정염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었다. 피임약을 목숨 걸고 먹고는 있지만 이렇게 마구잡이로 싸댈 때마다 불안했다. “이렇게 맛있어서 하아...... 편식만 하네.” 남자가 쑤욱 좆을 뽑아내고는 여자의 얼굴에 대고 툭툭 문질렀다. 허연 정액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자 여자가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뒤로 물렸다. 그러곤 떨리는 손으로 볼을 마구 닦아 냈다. 질색이라는 표정을 보며 남자가 킬킬 웃었다. 남자의 핏줄이 선 손이 여자의 뒤통수를 끌어당겨 제 고간에 문질렀다. “이별 인사로 한번 빨아줄래? 기분 좋게 나가게 말이야.” “더러운 말 좀 그만해요!” 여자가 질색하며 남자를 밀어냈다. 남자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웃으며 순순히 물러났다. 그러곤 다시 철커덕거리며 옷매무새를 정돈했다. 언제 흥분해 여자를 깔고 허리를 흔들었나, 싶을 정도로 정갈한 모습이었다. 여자가 씨근덕거리다 한숨을 내쉬고는 차분하게 물었다. “부인한테 가요?” “......” 뜻밖의 물음에 남자가 한쪽 눈썹을 치켜 떴다. 그러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돈에 팔려서 돼지 같은 년 보지나 빠는 대신, 이렇게 명품 시계 차고 고급 옷 두르고 너 같은 맛난 년 따먹으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지.”
작품 정보
〈도축하는 날〉은 붉은 포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튼로즈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95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