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 키워드 : 판타지물, 궁정물, 동거/배우자, 대형견공, 강공, 초딩공, 집착공, 연하공, 절륜공, 얼빠공, 태자공, 재규어공, 강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무심수, 연상수, 임신수, 상처수, 도망수, 늑대수, 인외존재, 왕족/귀족, 수인물, 삽질물, 3인칭시점 본 도서의 1·2부는 개인지로 출간되었던 〈헤카테의 총자(寵者)〉의 개정증보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이며,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수정·보완하였습니다. 1부 외전 〈아버지〉에는 근친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르틸의 장자, 펜리르. 신을 거역하는 어느 늑대에 대한 이야기. ▶잠깐 맛보기 “펜리르……?” 품 안을 강하게 파고드는 힘에 설핏 정신이 돌아왔는지 낯익은 목소리가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 왔다. 잔뜩 망가지고 갈라진 데다 열에 들뜬 목소리. 그 목소리가 부르는 이름이 슬프다. 아마도 내 얼굴을 엉망으로 일그러져 있으리라. 그런 얼굴을 보이기 싫어서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아버지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몸을 웅크리며 가슴에 이마를 부비자, 나의 어리광에 놀란 듯 아버지는 잠시 말없이 나의 모습을 살폈다. 하지만 곧 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 그런 나를 깊이 안아 주셨다. 늘 서늘하던 체취가 열이 잔뜩 올라서인지 탁해져 있다. 말라붙은 피 냄새, 아직 흐르고 있는 피 냄새. 악화되고 있는 상처의 냄새. 그리고 죽음의 냄새. 그런 끔찍한 냄새를 풍기면서도 아버지는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죽음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은 강인한 손이 서툴게 내 머리카락을 매만져 주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 형제들을 키워 온 그 손이건만, 그는 언제나 서투르고 설익었다. 고난에는 강하지만, 약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약한 그의 성격처럼. 그것이 더욱 서러워서 품 안으로 파고들자 아버지는 그런 내 머리를 안아 주셨다. 하지만 그 손끝에서는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기색이 묻어 나오고 있었다. “쉬…… 괜찮다…… 괜찮으니까…….” 그 갈라진 목소리가 슬프다. 열에 들뜨고 고통에 젖어 쉬어 버린 목소리가 얼마나 힘겹게만 들리는지, 아버지는 알고 있을까?
작품 정보
〈[BL]대리자(Deputy) 1부:테페욜의 사자(使者)(외전)〉은 에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이클립스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67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