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키워드>> 동양풍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다정공 울보공 대형견공 #헌신공 #연하공 #사랑꾼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잔망수 #헌신수 #연상수 #임신수 #달달물 <<인물 소개>> 제현 (공) : 태영국의 황태자. 안하무인에 세상에 잘난 것은 저 하나였으나 연우와 혼인을 한 후에 의젓해진 모습을 보인다. 아내인 연우 앞에서는 세상 다정한 연하 남편. 연우 (수) : 은월국의 왕자. 뒤늦게 임신이 가능한 월앙인으로 발현하여 간혹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보이나, 저만 보면 꼬리치기 바쁜 어린 남편에 수줍어하는 게 일상이다. ‘사내?’ ‘그렇습니다, 저하.’ ‘…사내가 아이를 가질 수 있단 말이냐?’ 태영국의 황태자인 제현은 열아홉의 나이에 국혼을 올리게 된다. 그런데 혼인을 할 사람이 사내라니? 은월국의 왕자가 임신이 가능한 몸이라고는 하나 사내와의 혼인은 생각해 본 적 없던 제현은 불만스러운 마음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첫날밤, 일부러 합궁을 미루기까지 한다. 그러나……. ‘소박을…… 맞는 줄 알고…….’ ‘어, 아, 아니…….’ 망건 아래 감춰졌던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서 제현의 마음은 절로 물렁해지고 말았다. <<본문 맛보기>> ‘태자 저하 드십니다!’ ‘하아…….’ 연우는 태자가 온다는 외침에 깊은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소박은 아니구나. 안 오시면 어찌하나 걱정했는데. 그는 치마처럼 치렁치렁한 혼례복을 꾹 말아쥐고서 안도하였다. 그리고 그런 연우에게 가 태자는 성의 없이 한마디만 하고서 신부의 낯을 빈틈없이 가리고 있는 천으로 손을 옮겼다. ‘답답하셨지요. 일이 있어 늦었습니다.’ ‘아니옵니다, 저하….’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신랑에게서 은은히 나는 술 냄새가 연우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양인의 체향이 아닐까, 그리 좋게 생각해보려 하였지만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인 소리였다. 일이라는 것이 술을 즐기고 오는 것이었나. 하나 태자가 자기보다 세 살이 어리다는 것을 아는 참이었다. 열아홉은 어린 나이이지, 연우는 그리 생각하며 태자가 천을 걷어내는 손길에 내내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자 약간 붉고 주홍빛의 빛이 조심성 없이 눈 안으로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불빛에 눈이 아파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가 태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저어되어 연우는 다시금 눈을 떴다. 살그머니 실눈을 뜨자, 눈앞에는 깜짝 놀란 표정의 태자가 보였다. 잘생겼다. 연우는 금은보화로 만든 장식을 잔뜩 올려 무거운 머리를 들어 올려 제 신랑을 보았다. 와, 잘생겼다. 연우는 저도 모르게 감탄하여 입까지 작게 벌리고서 그와 시선을 맞추었다. 분명 새카만 눈동자인데 그 안에 별이라도 있는 듯 반짝이는 것이 퍽 보기가 간질거렸다. 그에 반에 태자는 연우를 처음으로 마주하고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약간 얼이 빠진 듯한 표정 같기도 하고, 조금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어찌 되었든 간에 연우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소박을…… 맞는 줄 알고…….’ ‘어, 아, 아니…….’ 안 오시는 줄 알았는데, 오셔서, 오셔서....... 첫날밤부터 눈물바람을 하면 싫어하실 터인데. 연우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고개를 숙였다. 은줄로 길게 엮은 보석이 귓가를 스치며 늘어졌으나 고개는 금세 다시 들려졌다. 어리둥절하여 제 턱을 감싼 손을 내려다보았다. 호남형의 태자가 제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뭇이 반쯤 감긴 눈을 보며 연우는 허둥지둥 눈을 감았다. 입을 맞추려는 것일까? 잘은 모르겠으나 아무렴 초야이니 신부가 싫더라도 입술 정도는 맞추는 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술 냄새 사이로 번지는 숲속 같은 체향을 느낀 순간 연우도 새큼한 체향을 내보내고 말았다. 그 순간 입술이 맞닿았고, 연우는 눈을 조금 더 질끈 감고서 태자를 받아들였다.
작품 정보
〈달의 정원 (외전)〉은 곰슬곱슬모아나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터애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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