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연예계 아이돌물 현대물 짝사랑 미남공 미인수 헌신공 #다정공 #사랑꾼공 #순정공 #소심수 #단정수 #자낮수 #후회수 5년 차 아이돌 그룹 오군자의 멤버 국선은 같은 그룹 멤버인 다민을 좋아한다.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 채 그룹활동을 이어가는데 연차가 쌓인 그룹답게 오군자 내에서도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긴다. 아이돌 활동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국선으로서는 그룹활동도, 다민을 좋아하는 마음도 버겁기만 하다. *** 국선은 현관인지 거실인지 모를 경계에 서 있었다. 술기운이 돌아서인지 그는 조금 나른해 보였다. 다민은 국선에게 묻고 싶었다. 고백, 그날 이후 쭉 묻고 싶었던 것. 물으면 국선이 다민을 뻔뻔하게 생각할까 봐 차마 묻지 못했지만 그래도 알고 싶었다. 자꾸만 알고 싶었다. 다민은 말라붙은 입술을 달싹거렸다. “아직 날 좋아해?” 나쁜 말이었다. 이미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으면서, 잘도 거짓을 뱉었으면서 그럼에도 나를 좋아해달라고 매달리는 것 같아서, 다민은 죄악감을 느꼈다. 국선의 오른쪽 눈썹이 미세하게 추켜 올라갔다. 국선이 입술을 열 듯 말 듯 애간장을 태웠다. “존나 좋아해.” 툭 소리가 나며 말이 떨어졌다. 말은 데굴데굴 굴러와 다민의 발치에 닿았다. 다민은 설레었던가, 안심했던가. 국선이 돌아서더니 운동화 끝을 구겨 신었다. 국선은 양말을 신은 발뒤꿈치조차 근사했다. “간다.” 국선이 말했다. 다민은 국선의 널찍한 등짝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헛기침이 나왔다. 고요한 숙소는 누가 누구에게 더 위험할까. 제어되지 않는 쪽은 다민일지도 몰랐다. 국선이 현관을 나서며 문이 쾅 닫혔다. 다민은 국선의 향기가 남아 있는 곳에 한참을 머물러 있었다. 핸드폰을 꺼내 국선에게 일대일 메시지를 보냈다. - 나 안 좋아하게 되면 얘기해줘.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선이형] [오후 11:59] ㅇㅇ
작품 정보
〈눈독〉은 박고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하인드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65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