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오랜만이에요, 누나.” 이 세상에서 제일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지금 앞에 나타난 남자라고 말을 했을 것이다. “잘 지냈어요?” 술에 취해 환영이 보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앞에 있는 것은 정말 실존하는 류지훈이었다.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어.” “사랑하는 애인이 7년 만에 나타났는데 너무하네.” 그를 뭐라고 불러야할까. 한때 열렬히 사랑했으나 그녀를 버리고 간 배신자? 동생의 친구? 그것도 아니면 채권자? “조건이 있어요. 나하고 자요. 그 애인인지 뭔지는 버리고.” 지훈의 집안에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었다. 그는 가장 아픈 구석을 건드리며 잠자리를 요구하였다. 7년 전의 인연이 다시 엮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그냥 옛날의 우리를 생각해요.” “나는 옛날 일 기억도 안 나.” “그럼 내가 기억나게 해줄게요.” 지훈의 입이 수연의 작은 입술을 집어 삼켰다.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지훈은 더 깊이 수연을 가둬버렸다. “싫어, 지훈아.” “거짓말하지 말아요. 이렇게 젖은 주제에.” 부끄럽게도 사실이었다. 지훈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찔꺽이는 소리가 들렸다. “기분 좋아요? 물이 줄줄 흐르네.” 점점 그에게 녹아드는 것 같았다. 다시 7년 전 그때처럼.
작품 정보
〈녹여줄게요〉는 녹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텐북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36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