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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서지한. 그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늦둥이 남동생의 같은 반 친구였다. 길에서 아는 오빠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는데 작은 손을 내밀어 날 구해주었다. 우린 그 뒤로 16년을 영혼의 단짝처럼 친하게 지냈다. 35살이 되던 해, 산부인과 의사는 자궁이 약해 빨리 아이를 가지라고 했다. 난 적당한 상대와 맞선을 봐서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맞선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그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 결혼할 거 같아.” 기뻐해 주리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불같이 화를 냈다. “그 결혼 나랑 해.” “미쳤어? 너 이제 26살이야. 나랑 결혼하기에는 너무 어려. 배우로서 이제 막 인기 얻는 단계인데, 결혼으로 발목 잡으려고 그래?” ----------------------------------------- 그가 잠시 생각하더니 제안을 하나 했다. “그럼 이렇게 해.” 그리고 폭탄 같은 말을 했다. “나랑 자.” “뭐?” 인아가 어이가 없어서 꽥 소리를 질렀다. “너 정말 제정신이니? 미친 거 아니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너랑 나랑 알고 지낸 세월이 얼만데 같이 자자니, 말실수지? 진심 아니지?” “진심이야. 나랑 자. 누나는 억울하지도 않아? 그 남자는 딴 여자들이랑 수백 번 씹질을 했을 텐데 누나는 남자랑 한 번도 안 자봤잖아. 누나만 깨끗한 게 아깝지 않냐고, 그러니까 순결한 나랑 한번 해.” 지한이 인아를 끌어당겨 품에 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뱀처럼 속삭였다. “못할 거 뭐 있어. 누나랑 한 번 자고 깨끗하게 떨어져 줄게. 누나 결혼하니까 이제 찾아오지도 않을게. 서로 전화번호도 지우자.” 나랑 같이 자자는 여자 연예인 많았어. 나 유혹에 한 번도 안 넘어갔어. 촬영하면서 여배우랑 손 한 번 잡은 게 다야. 포옹씬도 한 번도 없었어. 나 정말 깨끗해. 누나 순결이 아깝잖아. 나 처음이지만 섹스 끝내주게 잘할 자신 있어. 등골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달콤한 유혹이었다. 인아는 침을 삼켰다. 힘줄이 불거진 큰 손이 인아의 가녀린 무릎을 어루만졌다. 치마를 살짝 들치고 맨살을 쓰다듬으며 간지럽혔다. 건강한 구릿빛의 피부에 힘줄이 불끈 솟아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다. 하지만 잠시 후 일어날 악몽 같은 사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남자가 정말 그런 일을 꾸미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이 남자, 서지한은 말 그대로 순진한 나를 구워삶아서 뼛속까지 잡아먹고야 말았다. 이 남자는 정말……다정한 개새끼였다.

작품 정보

〈나를 구워삶는 연하남〉은 강유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9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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