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제가 다튼 영애의 대용이 되어드리겠습니다.”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다튼 영애의 대용이 되어드리겠다고요. 함께 수도로 갈게요.” 빚을 갚겠다는 핑계로, 연인을 잊지 못한 남자와 거래했다. 온전히 내 발로, 그의 덫으로 들어갔다. 그게 나의 지옥이 될 줄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갈수록 이상했다. 왜 나와 그녀는 똑같이 그림을 그리고, 왜 나와 그녀는 똑같이 물을 무서워할까. 분명 다른 사람인 우리가 이토록 비슷한 게 과연 우연일까. 우연이라면, 그는 과연 누구를 사랑하는 걸까. 그가 말하는 페리아는 대체 누구일까. 그래서 나는 그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의 지긋지긋한 인형 놀이가 무엇을 위함인지 알기 위해서. 누군가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있다는 사실을 끝끝내 확인하고 만 뒤에 찾아오는 건, 쏟아지는 물음표였다. 내 아래를 핥는 이 남자는 누구일까. 만들어낸 허상일까. 아니면 실제로 스친 적 있는 남자일까. 하지만 불덩이처럼 뜨거운 혀가 닿을 때마다 생경한 열기가 머릿속을 하얗게 뒤덮었다. 음부가 뻐근하게 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꼭 무엇이든 터져나올 것 같은 감각이 요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릴 정도로 애액이 쏟아지는데도 해방감이 없었다. 부풀어 솟아오른 구슬을 건드리는 혀가 미우면서도, 지금 이 자극이 조금 더 이어지기를 바랐다. 감춰져 있던 열망이 짙어지고 짙어져 끝내 그 모습을 드러내려 할 참이 되면, 장난치는 것처럼 가볍던 살덩이의 움직임이 순식간에 농밀해졌다. 남자는 더 깊게 입술을 묻으며 빳빳하게 선 음핵을 힘껏 빨아들였다. 몇 번을 겪어도 강렬한 카타르시스였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게 전부였다.
작품 정보
〈화려한 후회를 부탁해〉는 심차돌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사막여우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4년 9월 12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6월 1일, 미스터블루 2025년 6월 9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171화, 리디 171화, 미스터블루 171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5년 6월 12일, 미스터블루 2025년 6월 9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6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리디 로판 최고 64위다.같은 기간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카카오페이지 25,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1.2만, 2,614, 446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8점, 리디 4.1점(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