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던 신입에서 8년, 세월 따라 혼기 놓치고 남은 건 경력뿐. 10여 년 만에 동창회에 나갔다가 평생 없을 근사한 남성을 만났는데 요리조리 뜯어보니 잔인한 굴욕의 기억을 안겨준 원수 유하제! 미국으로 조기유학 가 국제금융 한국지사장으로 온다는 말에 배아파 잠도 못 잤는데, 왜 동창회 같은 곳엘 나오셨는지! 질투심에 꼭지가 돌아가게 마신 그녀, 죽기 전에 활활 불타는 연애 한번 해 보았으면 하는 급한 마음에 그만 잘생기고 섹시한 그의 유혹에 넘어가버렸다. 평생 다시는 안본다 호텔을 뛰쳐나왔더니 어머나! 막강한 광고주로 등장하셨네. 내가 못살아. 심술궂고 무뚝뚝하지만 올록볼록 식스팩에 테크닉 짱으로 몸만은 뜨거운 연인인 그가 알고 보니 임자 있는 유부남이란다. 악마 같은 하제 놈! 내 이럴 줄 알았다! 겨우 몸으로 격침시켰는데 마음까지 완전히 넘어온 건지 불안하다. 유부남으로 오해하기에 어쩌나 보려고 뒀더니 다른 남자를 만나? 남자의 순정을 배신하다니, 정말로 매장시켜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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