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를 여행하다 보면 사람들의 생각 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반영 감정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도 지역색이 문제라고 하지만, 유럽 리그에 출전하는 축구팀도 따로 구성할 만큼 영국인들과 동일시되는 것을 꺼리는 스코틀랜드의 지방색은 역사적인 배경이 없이는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측면이다. 로마 시대까지만 해도 영국은 켈트족을 중심으로 한, 집안의 수장을 중심으로 같은 성씨들이 모여 사는 씨족사회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킬트나 우리에게 익숙한 타탄 체크도 모두 각 씨족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로마가 쇠락하자 남쪽에서 로마와 영합해 살던 켈트족은 북쪽으로 추방당한 스코트족(켈트족의 일파)의 침략을 받게 된다. 이들은 게르만족의 일파인 색슨족을 불러 공격을 막아보려 하지만, 외세를 끌어들였다가 도리어 먹잇감이 되고 만다. 배신당한 켈트족은 대다수가 죽음을 당하거나 오늘날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로 쫓겨나게 되고, 점령군인 색슨족은 이웃인 앵글로족까지 불러들여 영국의 새로운 주인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 이렇게 같은 대영제국이라는 깃발 아래 한 나라로 살고 있지만 민족 자체가 다른지라 해묵은 감정이 쉽게 녹지 않는 것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18세기 중반은, 어떻게든 영국의 왕위를 찬탈해 보고자 했던 스코틀랜드인들의 마지막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시기다.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던 주인공 맥클러우와 밸리블리스 사람들간의 배신감과 죄책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자후기-
〈프시케의 노래〉은 테레사 메디로우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에피루스에서 맡았다.
카카오페이지 평점은 10.0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867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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