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헤어졌던 남자를 회사에서 재회했다. KN엔터테인먼트 대표 아티스트인 ‘갑’과 임시 홍보 팀장인 ‘을’로. “처음 뵙겠습니다, 재하입니다.” 모르는 척 내민 손을 잡았을 때만 해도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했다. “앞으로 네가 재하 전담이 될 것 같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남자의 담당자가 될 줄은. * “사람 인연이라는 거 참 재밌지 않아? 이렇게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 이 관계에서 누가 위고 아래인지는 명확했다. 그리고 재하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원하는 게 대체 뭐야.” “네가 힘든 거. 네가 고생하고 괴로워하는 거.” 그가 여유롭게 웃었다. “알잖아. 내가 보고 싶은 게 그런 거라는 거.” 애틋함이니 그리움이니 하는 건 진작 얼어 죽고 없었다. 눈앞에 있는 홍유주에게 남은 감정은 미움뿐이었다. “나 버리고 다른 새끼한테 가버린 여자 용서해 줄 만큼 내가 속이 넓지가 않아.” 그런데 왜.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왜 너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는 걸까. 오해풀린후_직진남_대형견남_여주앞에서만우는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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