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붙일 마땅한 수식어가 없는 31살 그냥 노처녀 한겨울. 1월 1일 아침. 지금까지 오냐오냐, 내 동생. 내 새끼. 끼고 돌고, 감싸 돌던 오빠 한여름의 충격 선언으로 또 한 해를 살아갈 힘을 모두 잃게 된다. ‘올 12월까지 약혼 혹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버지와 나는 너를 호적에서 파기로 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이제 의지할 곳은 아무데도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과거 좀 놀던 언니로 날리던 한겨울. 오빠들 여럿 울렸고, 동생들 여럿 울렸던 그녀가 왜 지금은 날리지도 못하고 그저 찌질 하게 방구석에 틀어박혀 건어물녀가 되어 가는가? 의문은 늘어만 가고 속 시원하게 풀리는 것은 전혀 없는 한겨울의 32살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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