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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꽉 안고 있어.” 야틈하게 벌어진 입술을 깨물며 그가 허리를 움직였다. 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에 머리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신우는 그녀를 부숴 버릴 것처럼 몸을 치댔다. 이서의 고개가 뒤로 젖혀지자 그의 손이 타일에 부딪치는 그녀의 뒤통수를 감싸 쥐었다. “하아, 아아, 아응!” 쾌감이 고조될수록 그를 안은 팔에 힘이 실렸다. 떨어지는 물소리보다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이서는 그의 어깨에 고개를 묻고 신음했다. 안을 휘젓는 소리가 커질수록 켜켜이 쌓이던 쾌감은 서서히 속도를 높여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신우의 손이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점막이……. 그녀, 민이서. 가족에게 버림받은 이서에게 신우는 가장 사랑하는 남자이자 지키고 싶은 존재였다. 그래서였다. 말도 없이 그를 떠난 건. 그녀 하나만 사라진다면 창창하게 빛나는 신우의 앞길을 막을 일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 이신우. 신우에게 이서는 여섯 살 어린 동생의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노래하는 그 목소리와 모습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빠질 거라곤 그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홀연히 제 곁에서 사라질 줄도…, 그때는 알지 못했다. *** 신우는 이서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채 카운터 앞으로 걸어갔다. 다른 일을 하다 주문을 받기 위해 달려온 그녀가 몸에 밴 인사를 건네고 나서야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아….” 옅은 갈색 빛이 도는 눈동자가 그와 마주치자 크게 뜨인다. 저를 보고 놀라는 것을 보니 그저 닮은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얼어붙은 이서의 앞으로 걸어갔다. 왼쪽 가슴에 달린 명찰을 눈에 담으며 그녀의 이름을 잇새로 내뱉었다. “민이서.” 마주한 그녀의 얼굴에서 당황한 기색이 읽혔다. 여기서 그를 만날 줄은, 아니, 그가 자신을 찾아올 줄은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는 눈빛이었다. “오랜만이야.” “신우 오빠.” 3년 만에 듣는 그녀의 목소리가 기꺼워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팔을 잡고 카페를 나가고 싶은 충동이 일자 신우는 근질거리는 손가락을 지그시 말아 쥐었다.

작품 정보

〈끌어안다〉는 이지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맨스토리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2,36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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