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여자가 남자를 강간할 수 있을까? 생식기 구조상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가끔 그런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거부할 수 없는, 아주 끈질긴 사랑만 있다면……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릅니다. 나는 어떤 나무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꿈을 꾸다가 눈을 떴습니다. 그녀의 침실이었고, 나는 그녀의 침대에 몸을 뉘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 팔과 다리를 잡아당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 팔과 다리를 당기고 있는 것은 사람의 힘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끈의 힘이었습니다. 나의 손목과 발목이 무언가의 끈으로 묶여있었던 것입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내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쳐진 게 없었습니다. 당혹스러웠습니다. 나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알몸인 그녀가 내 곁에 누워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개구리가 그러는 것처럼 사지를 활개 펴고 엎드려 누워있었습니다. 나는 그런 당혹감과 함께 섬뜩한 공포감도 느껴졌습니다. ‘거구의 몸집’인 그녀가 내 육신을 덮쳐 억누르고, ‘광채 뿜는 눈빛’이 내 얼굴 곳곳에 꽂혀질 것 같은 그런 공포감이었습니다. 그런 공포감에 선배의 분노한 얼굴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그녀를 대하거나 생각할 때면 불연 듯 내 몸을 휘감던 ‘불길한 예감’―. 그 예감의 정체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작품 정보
〈꽃이 벌을 쏘다〉는 야무 작가의 성인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APBOOKS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45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