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원 씨도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 그게 지금의 우리 관계고, 계약이야.” “알아요.” “참,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졌어.” “뭐가요?” “육체적인 거.” 세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가족인 할머니를 위해 회사 대표인 서도현과 계약 연애를 하게 된 여원. 그가 계약 연애를 원한 이유는 단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정략결혼 상대를 자신에게서 떨어트리기 위해서였다. 6개월이라는 기간이 정해진 시한부 연애인데, 진짜 사귀는 것도 아니고 가짜로 꾸미는 것뿐인데, 왜 자꾸만 그에게 마음이 흔들리는지 모를 일이었다. 게다가 계약 조항대로 그와 육체적으로도 깊은 관계가 되면서, 여원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도현에게 기울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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