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러 갈까요?
강해질수록, 잃는다. 가문이 무너진 밤, 그는 명치에 한 괴이를 박았다. 기억과 감정을 먹는 재앙이었다. 한 번 거래할 때마다 무엇 하나가 비워졌다. 부모의 산행. 배신감. 무력감. 살의. 비워진 자리에는 단단해진 몸과, 빈 자리의 선명한 가장자리만 남았다. 길 위에서 그가 묻는다. 사람으로 남기 위해 어디까지 잃어야 하는가. 잃은 자리에 다시 채워지는 것이 아직 있는가.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