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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뜻밖의 사고로 가족을 잃고 종로의 보석가게를 물려받게 된 제이. 하지만 슬픔을 극복하고 가게도 제법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날, 그 또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이대로 끝인가 생각하며 감았던 눈을 떠보니 언어도 문화도 풍습도 심지어 인종마저도 다른, 익숙한 듯 낯선 묘한 세계. 그곳은 바로 마법과 보석이 존중받는 세계였다. 나약하고 어린 몸으로 다시 눈을 뜨게 된 제이는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헤니아의 수도 노버텐까지 올라오게 되고, 그곳 한 구석의 허름한 주점에 겨우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재주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눈에 들게 되는데―. “약속할게. 너는 네가 보이는 성과만큼의 대가를 반드시 받게 될 거야.” 푸른 다이아몬드 같은 왕제가 내민 손은 제이에게 어떤 운명을 보여주게 될 것인가. “겁이 없네, 제이.” 왕제가 다 쉬어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너도 내 애를 임신하고 싶어?” 그때, 주점에서 왕제를 처음 봤을 때의 눈과 같은 색이었다.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왕제의 눈은 평소처럼 푸른색이 아니라 피죤 블러드 루비처럼 검붉었다. “전 임신을 못 합니다, 공작님.” 왕제의 적대적인 반응에 걸음을 뒤로 무르고 싶어졌다. 그는 나를 꿰뚫기라도 할 것처럼 노려보았다. 흔들리려는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었다. 도망가거나, 다가가서는 안 된다고 직감했다. 나는 이 자리에 서 있어야 했다. 우웅. 이명 같은 소리가 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던 잔해들이 떠올랐다. “나에겐 왕위 계승권이 없어. 나를 낳은 사람이 열성 오메가였거든. 그래도 내 애가 탐나?” 분명히 내 이름을 불렀었는데, 이 순간의 왕제는 상대가 나라는 걸 잊은 것 같았다. 떠오른 잔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를 향해. “전 임신을 못 하는 베타이고, 임신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공작님. 전 공작님의 페로몬도 못 맡습니다.” 왕제의 눈에서 초점이 완전히 사라질 것 같은 순간이었다. 나는 진심을 다해 말했다. “제가 다치면, 치료해주시고 위로금도 주셔야 합니다.” 진심을 다했다기엔, 확실히 우스운 말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나임을 왕제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로 효과가 있었다. 나조차도 놀랄 정도로. 당장이라도 나를 찌를 것 같았던 잔해들이 그대로 허공에 머물렀다. 왕제는 느리게 눈을 깜빡거렸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그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뜰 때마다 교차했다. 이윽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처음 걸음을 배우는 갓 태어난 망아지처럼 비틀거리면서. 그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왔다. 내게 도망갈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 바싹 다가와서는, 고개를 숙여 내 목덜미에 코를 파묻었다. 나는 아무런 체취도 맡을 수 없는 왕제가, 집요하게 내게서 나는 냄새를 좇았다. “진짜, 제이네.” 드디어 나를 확인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작품 정보

〈젬스톤-환생한 보석상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시엔·시엔xian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요미북스다.

연재 시작은 조아라 2022년 2월 22일, 리디 2022년 8월 12일, 봄툰 2023년 5월 2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리디 137화(10월 26일), 봄툰 68화, 조아라 39화(10월 16일)다.

최근 7일(10/21~10/27) 순위는 봄툰 웹소설 최고 66위다.같은 기간 조회수는 봄툰 131,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1.6만, 1,562였다.

평점은 리디 4.6점(1,3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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