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세계 속 ‘블렌 셰일로프’로 다시 태어났다. 인간과 마물이 공존하고, 알파와 오메가라는 낯선 성별이 있는 세상. 나의 목표는 단 하나, 불길한 붉은 눈을 지녔다는 이유로 핍박받는 소년 ‘이니스’를 보호하는 것. 동생처럼, 아들처럼 키웠을 뿐인데… 언젠가부터 그가 나를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 * * 지금 내 상태가 알파 페로몬 때문이라는 걸, 이니스는 모른다. 몰라야 한다. 우성 알파인 그 때문에 오메가로 발현한 걸 알면 죄책감을 느낄 테니까. 그런데 결국 들켜 버렸다. “미안… 미안해… 미안….” “이런 몸을 하고, 나 대신 마물 토벌을 가려 했다고?” “그건, 흡…!” 그야 너를 보낼 순 없으니까. 그렇게 변명하려 했으나- 갑작스레 이니스의 페로몬이 더 짙어졌다. “내 오메가를, 그런 곳에 보낼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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