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이 뉴욕 전경을 비추던 어느 날. 무거운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던 엘라의 앞에 새아버지 잭슨의 도박 빚을 받으러 온 추심꾼들이 나타난다. 그들에게 끌려가면 어디론가 팔려갈지도 모른다.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공원까지 도망을 친 그녀는 그곳에서 홀로 고고히 서 있는 한 남자를 마주한다. “도와주세요. 뭐든 할게요. 제발 저 좀 살려…….” 매달려 애원하는 엘라를 바라본 그의 황금빛 눈동자가 일렁이고 얼마 뒤, 두 사람에게 총을 겨눈 추심꾼의 팔이 뜯겨나갔다. 괴물 같은 힘을 보였던 남자는 DI 투자운용사 대표 빈센트 라인하트였다. 보름밤마다 광증에 사로잡히는 빈센트는 엘라와 접촉을 하자 병증이 완화 되었다. 그래서 빈센트는 그녀를 이용하기로 했다. “넌 내가 필요하고. 나는 너를 네 아버지로부터 지켜줄 수 있지. 그러니 계약하자.” 계약으로 엘라를 자신의 옆에 묶어 두겠다고. [엘라 박은 계약 기간 동안 다른 사람과 육체적인 관계를 가질 수 없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벗어날 수 없게 완벽한 나만의 힐러로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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