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빠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 내 친아빠가 누구인지는 모른다. 엄마가 젊은 시절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나는 태어났다. 내게 아빠라는 존재는 처음부터 빈칸이었다. 그 빈칸에 들어온 사람은 정우현이었다. 그는 내 친아빠도 아니었고, 엄마와 결혼한 적도 없었다. 그저 한때 엄마를 사랑했던 남자였을 뿐이다. 하지만 엄마가 나를 버리고 떠난 날, 정우현은 내 손을 놓지 않았다. 밥을 먹였고, 학교에 보냈고,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들고 기다렸고, 아픈 밤에는 말없이 곁을 지켰다. 그렇게 그는 누군가의 남편이 되는 삶을 놓쳤다. 나는 그를 아빠라고 불렀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어느 날, 화장을 지우지 못한 얼굴로 거울 앞에 선 나는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건 더 이상 아빠의 보호를 받는 아들이 아니었다. 정우현이 돌아올 집. 그의 하루를 기다리는 사람. 그가 외롭지 않도록 끝까지 곁에 남는 사람. 아들이 아니라. 나는 아빠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
작품 정보
〈아빠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는 청춘영화소녀 작가의 현대물 웹소설이다.
노벨피아에서 연재 중이다.
연재 시작은 노벨피아 2026년 6월 28일이다.2026년 10월 24일 기준 연재 회차는 노벨피아 17화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노벨피아 9 늘어 누적 16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