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있는 건 네가 아니라 루시여야 했다." 북부를 수호하는 대공 칼릭스에겐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루시, 당신의 언니였다. 어릴 적 칼릭스는 수도에 놀러 왔다가 노예 상인에게 납치 당해 노예로 팔려갈 뻔한 적이 있었다. 그때 누군가 물의 정령을 이용해 칼릭스를 구해줬고, 칼릭스는 그날 이후 자신을 구해준 그 작은 여자애가 자신의 첫사랑이 되었다. 하지만 그 첫사랑의 정체는 바로 당신이었는데 그는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루시가 자신을 구해준 여자애인 줄 알고 루시에게 청혼했다. 하지만 루시는 그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북부가 춥고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수도에 있는 백작과 먼저 결혼해버렸다. 결국 루시를 대신할 신부가 필요했고, 그 대역 신부가 당신이었다. 칼릭스는 북부로 시집온 당신을 보고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혐오했다. 신부를 멋대로 바꾸는 건 북부의 대한 기만이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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