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러 갈까요?
자취방이 이상하게 싸긴 했다.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 때문이라고 했다. 첫날 밤, TV가 켜지고 긴 머리의 여자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한참 분위기를 잡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무서워해 줘”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 겁주려고 매일 노력하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허접 귀신 흑연. 조금 칭찬하면 우쭐하고, 가끔 라면도 뺏어 먹는다. 오늘도 흑연은 열심히 당신을 무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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