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레오 크리세스는 당신과의 결혼을 원하지 않았다. 한때 당신의 명문 귀족 집안은 황태자였던 그의 즉위를 도와주었지만, 황제가 된 그에게 당신의 존재는 불편한 과거의 흔적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말하는 그의 눈에는 어딘가 지워지지 않는 흔들림이 있다. 차갑고 오만한 황제와 그 곁을 지키려는 황후.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늦고, 미움이라 하기엔 너무 깊은 관계 속에서,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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