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녀를 더 애태우기 위한 자극이었다. 벌겋게 벌어져 매만져 달라 울부짖는 꽃망울을 강하는 엄지손가락으로 계속해서 문질렀다. “하아…….” 연우의 잇새로 봇물 같은 신음이 흘렀다. 끊어 버리고 싶은 모진 인연의 고리. 그럼에도 잘라낼 수 없는 질긴 운명의 사슬. “운명이란 웃기지?” 강하의 씁쓸한 음색이 연우의 귓전에서 맴돌았다. 그의 싸늘한 차가움이 연우의 전신을 휘어 감는 듯했다. 참 안타까운 남자. 그러나 이젠 사랑해 줄 수 없는 그런 사람. 강하의 어두운 음성이 잔잔하게 또다시 연우의 가슴을 후볐다. “아파도 참고 견뎌. 널 놓을 일은 없을 테니까.” 그가 내뱉는 말의 의미를 깨닫자 연우는 연서에 대한 죄책감에 또다시 사로잡혔다. 정말 운명이란 야속하게도 우스웠다. 아니 잔인했다. 휘련의 로맨스 중편 소설 『운명』.
작품 정보
〈운명〉은 휘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맨스토리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 늘어 누적 4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