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내가 돼 줄까, 그 이유.’ 그저 별 뜻 없이 건넨 말 한마디였다.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내가 첫사랑이라도 닮았나 보네요.’ 처음 마주친 순간부터 도깨비 방망이마냥 뚝딱이던 남자는 아무렇게나 던진 말에도 쉽게 낚였다. 다른 사람들에겐 있는 그대로의 날선 눈매를 숨기지 않으면서 나에게만 뭉개지는 서늘함이 좋았다. 처음부터 고분고분한 태도도 성격이겠거니, 했다.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뒤에 뭘 숨기고 있을 줄은 몰랐다. “재밌었겠다.” 갖고 논 건 백하진인데, 나보다 저가 더 먹먹한 얼굴이었다. “계약은 하진 씨가 안 하겠다고 해요.” 내 취향을 배껴낸 것 같은 이목구비가 천천히 무너졌다. 이마저도 연기라면 백하진에게는 웹툰작가보다 배우가 더 어울렸다. 하마터면 또 속을 뻔했다. “.” 그러거나 말거나. 이젠 다 끝났다.
작품 정보
〈계략에서 구원까지〉는 헤다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글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5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