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빠의 빚 때문에 원치 않은 결혼을 하게 된 여진의 앞에 겨울의 냄새를 풍기는 남자가 나타났다. “내가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게 해줄 테니까 도망치고 싶다면 내 손을 잡아.” 눈앞에 내밀어진 줄이 썩은 동아줄인지 생명줄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잡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결국 파혼이라는 선택을 한 여진에게 남자는 또 다른 제안을 해왔다. “나랑 결혼해 줘.” 결혼식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에게 결혼이라니, 제정신인 걸까. 하지만 무릎을 타고 올라오는 아스팔트의 냉기는 차가웠고 어깨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멈춘 차는 너무나 거대해 보였다. “……할게요.” 그리고 말도 안 되게 시작된 결혼에서 절대 있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아, 허리를 흔들 줄도 알았어?” 웃음기 섞인 목소리에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지금의 여진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머릿속은 도화지처럼 새하얬고 성현이 아래를 쳐올릴 때마다 노란 불꽃이 폭죽처럼 솟아올라 펑펑 터졌다. “하읏, 조금만 더.” 여진의 목덜미에 이를 세워 박아 넣은 그는 들짐승처럼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나여진, 혹시 다른 사람한테도 이런 말 한 적 있어?” “아니요. 하아, 없어요.” 고개를 젓자 성현은 여진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며 속삭였다. “앞으로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미치는 꼴이 보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그게 무슨, 아응!” 엉덩이를 들어 올려 더욱 깊게 파고든 페니스가 클리토리스를 압박하는 바람에 여진은 그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다.
작품 정보
〈결혼, 또 결혼〉은 아직비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1,00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