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기획의도 \"혈육의 정마저 버리고 택한 욕망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이 소설은 순수한 자기애와 이기심으로 자식을 버린 어머니, 그리고 그 상처를 양분 삼아 괴물로 자라난 딸의 정면충돌을 그립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원초적인 욕망인 ‘사랑’과 ‘성공’, 그리고 ‘성적 충동’을 공포라는 장르적 장치와 결합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유혹과 번식, 기만의 상징인 ‘검은 뱀’처럼, 두 여자가 서로를 얽어매며 파멸로 치닫는 에로틱 잔혹극을 통해 인간이 욕망의 주인이 아닌 종복으로 전락할 때 찾아오는 서늘한 공포를 전달합니다. 줄거리 [발단: 버려진 아이와 뱀의 씨앗] 자신의 화려한 성공과 뜨거운 욕망만을 쫓던 여인 ‘유화’는 어린 딸 ‘서린’과 남편을 뒤로한 채 서늘하게 집을 떠납니다. 어머니의 온기 대신 서늘한 냉대와 버림받았다는 충격 속에서 자라난 서린. 그녀의 마음에 피어난 결핍은 곧 걷잡을 수 없는 집착과 잔혹한 복수심으로 일그러집니다. 서린은 어머니를 파멸시키기 위해 스스로를 가장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뱀’으로 가꾸기 시작합니다. [전개: 유혹이라는 이름의 칼날] 세월이 흘러 저명한 예술가이자 젊은 정재계 인사들의 애인으로 화려한 삶을 누리는 유화 앞에, 정체를 숨긴 서린이 나타납니다. 서린은 유화가 거느린 남자들과 그녀가 재조명받으려 하는 사교계 중심부에 침투합니다. 탐욕스럽고 육체적인 유혹으로 유화의 연인들을 하나씩 얽어매며, 그들의 몸과 영혼을 무너뜨립니다. 서린이 뿌린 성적 유혹과 관능은 단순한 밀회가 아닌, 상대를 기폐시키고 환각에 빠뜨리는 악마적인 ‘뱀의 키스’였습니다. [위기: 피할 수 없는 악몽과 금기] 유화는 자신의 주변 남자들이 기이한 광기에 사로잡혀 파멸해가고, 자신의 성공과 입지가 흔들리자 기이한 공포를 느낍니다. 밤마다 찾아오는 뱀의 환각과 피비린내 나는 꿈, 그리고 자신을 조여오는 정체불명의 젊은 여인. 마침내 그 여인이 자신이 버린 딸 서린임을 알게 된 유화는 충격에 빠지지만, 이미 멈추기엔 서린의 욕망과 복수극이 너무 멀리 가 있었습니다. 서린은 어머니가 가장 사랑하는 것, 그리고 어머니의 욕망 그 자체를 유쾌하게 짓밟으며 유화를 사지로 몰아넣습니다. [절정: 피로 물든 관능의 끝] 두 여자는 유화의 은밀한 저택에서 마주칩니다.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이상하리만큼 닮아있는 서로의 욕망이 부딪히며, 서늘하고도 기괴한 육체적·심리적 투쟁이 벌어집니다. 서린은 유화가 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명예와 욕망의 성전을 피와 성적 광기로 더럽히고, 유화는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딸의 존재 속에서 자신이 자초한 업보의 거대한 주둥이를 목격합니다. [결말: 굴레의 완성] 모든 것이 파괴되고 피로 얼룩진 밤이 지난 후, 스스로를 위한 삶을 살았다고 믿었던 유화는 구원받지 못한 채 껍데기만 남아 붕괴합니다. 복수를 완수한 서린 역시 어머니를 닮아버린 거대한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 다른 먹잇감을 찾아 밤의 어둠 속으로 슬그머니 자취를 감춥니다. 뱀이 자신의 꼬리를 물듯, 왜곡된 피의 욕망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 순환을 시작합니다.
작품 정보
〈검은 뱀의 키스〉는 제이1979 작가의 공포 웹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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