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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본문 중에서> “그 말을 꼭 들어야 하나요?” 굳이. 필요 없다. 이 방으로 들어올 구실이 필요했을 뿐이니까. 연도의 눈길이 차츰 내려갔다. 그녀의 입술. 가느다란 목줄기. 아찔한 쇄골 선. 더 아래로, 살짝 벌어진 가운의 깊은 골 그 안으로. 그녀를 쭉 훑어내린 연도가 욕망으로 점철된 눈을 들었다. “남자에게 이미 돈을 지급했어. 하지만 당신에게도 기회를 주려고. 한 달 동안 별장 일을 돕고 오십 원을 받아 나가든지, 나와 하루를 보내든지 선택해. 후자를 택하면 열 배를 더 주도록 하지.” “하루.” 연도가 들릴 듯 말 듯 조용히 말을 되씹는 그녀에게 상체를 기울였다. 달뜬 음성으로 나직이 속삭였다. “당신을 안고 싶어.” 아민은 성급하게 몸을 숙여오는 그에게서 달아나듯 옆으로 물러났다. 깊숙이 파고드는 남자의 어깨를 다급히 밀어내며 말했다. “별장 일을 도울게요.” 그의 숨소리가 일순간 멎었다. 그녀 손을 걷어내며 어깨를 낮추었다. 얼굴을 바짝 들이밀며 가만가만 이야기했다. “더 줄 수도 있어.” 아민은 집요하게 들러붙는 남자를 쳐다보며 잠시 멍해졌다. 돈이 있으면 지긋지긋한 독산을 벗어날 수 있다. 두부를 지고 올 때 이미 한번 다졌던 마음이다. 당장 오늘 하루만. 한 번만 더 버틴다면 모든 걸 잊고 새 출발 할 수 있었다. 오십 원의 열 배. 그보다 더 줄 수 있다는 남자. 그를 응시하는 아민의 눈망울이 거세게 흔들렸다. 마치 풍랑에 좌초되기 직전의 쪽배처럼. 독한 위스키 향을 머금은 숨결이 그녀의 입술로 뿜어졌다. 코앞까지 다가온 남자가 유혹의 말을 악마처럼 달콤하게 속살거렸다. “다시 선택할 기회를 주지.”

작품 정보

〈개자식들〉은 김하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첫문장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62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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