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한템포 느리게 사는 여자, 윤혜란 그녀가 베이커리에 취직을 했다! 남자가 몸을 쭉 빼고서 마치 여자아이처럼 양팔을 턱에 괸 채로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웃고 있었는데, 시선을 피할 틈이 한 치도 없어 현기증이 다시금 도지는 것만 같았다. 소처럼 눈만 깜빡이고 있자니, 그가 무슨 생각인지 스르르 고개를 숙이며 살며시 웃더니만 천천히 몸을 뒤로 빼며 의자에 몸을 기대었다. 꼴까닥. 혜란이 저도 모르게 다행이라는 듯 침을 삼키는데, 마침 두 개의 접시와 가위 따위가 담긴 쟁반이 종업원에 의해 빠르게 넘어왔다. 그리고 묻지도 않은 채로 혜란에게 물냉면을, 민혁에게는 비빔냉면을 턱, 하고 놓더니 그녀가 말했다. “비빔냉면 드시죠? 근데 오늘은 여성분이 바뀌셨네.” 그리고는 뒤돌아 가버렸다. ‘아아, 그 여자랑 자주 오던 곳이구나.’ 그렇게 생각할 무렵, 이 남자에게서 들려온 황당한 말이란. “혹시, 서운해요?” 혜란이 번쩍 고개를 들어 올린 뒤, 황당하다는 표정을 있는 데로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가슴팍을 탕탕 두드리자, 남자가 물 잔을 스윽 내민다. “아님, 말구요.” ‘참나, 착각도 유분수지.’ 그녀가 표정 그대로 남자에게 성깔을 한 차례 보여준 뒤, 일부러 가위를 덥석 쥐어 냉면을 사정없이 잘라버렸다. “누나, 그럴 필요까진 없잖아.” 남자가 생글생글 웃으며 마치 어린 동생마냥 굴고 있었다. 그러나 혜란은 여전히 표정을 풀지 않고 있었고. 그에 남자가 노란 통을 들어 올리더니, 끝까지 웃음을 입가에 매단 채로 물어왔다. “겨자, 드려요?” 그녀가 낚아채듯 그것을 받아든 뒤, 통에 담긴 겨자를 팍팍 뿌리기 시작했다. “누나, 안 맵겠어요?” “최민혁 씨, 제 일에 신경 끄세요.”
작품 정보
〈갓 구워낸 크루아상처럼〉은 송여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망띠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