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선배가 저만큼 힘들었으면 좋겠어요.” 벤의 입이 벌어졌다. 마리는 웃으며 벤의 입술을 문질렀다. 싸늘한 눈을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그 손길에 가슴이 설렜다. 그리고 금세 비참해졌다. “아주 오랫동안 당신 생각을 하고, 자다가 깨어났는데 문득 화가 나고, 가끔은 밤이 너무 길어서 눈물이 나고, 잊은 줄 알았다가, 그런 줄 알았다가 다시 또 괴로워서…….” 마리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우는 건가 싶었지만 눈은 건조했다. 그저 지난 일을 읊는 메마른 얼굴이었다. “마주치는 사람이 전부 당신이어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말을 마친 마리의 입꼬리가 가볍게 올라갔다. “그래도 당신은 나보다는 낫네요.” 적어도 왜 버려지는지 이유는 들었잖아요. ‡줄거리‡ 마리는 학창시절 선배인 벤을 좋아했다. 서로 마음이 통한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벤은 말도 없이 마리를 떠나 이교도 토벌대에 들어가 버린다. 이후 벤은 토벌대의 영웅으로 승승장구하고, 혼자 남은 마리는 그를 잊으려 애쓴다. 수년이 지나 어느 날 벤의 동생 루카가 마리를 찾아온다. 그는 마리에게 어떤 사람의 말 상대가 되어주기만 하면 된다는 일자리를 제안한다. 그리고 마리는 전보다 약하고 우울해진 벤과 다시 재회한다. ‡캐릭터‡ 벤 엘더스(수) : 스물일곱, 마르고 안색이 좋지 않다. 토벌대에서 돌아온 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로 대인기피증이 되었다. 약하고 겁 많아진 그는 다시 만난 마리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행여 마리가 떠날까 초조해하며 부당한 일도 잠자코 따른다. 마리 파웰(공) : 스물여섯, 키가 크고 잘생긴 얼굴에 친절한 인상이다. 대부분 사람에게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나 사실 속내는 퍽 냉소적이다. 죽은 가족이 남긴 빚을 갚느라 생활에 여유가 없고 삭막하다. 늘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려 하지만 벤의 일에는 감정적이 된다. ‡키워드‡ 재회, 애증, 오해, 병약 연상수, 다정 후회공.
작품 정보
〈감정 회귀〉는 쇼시랑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루코드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58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