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희귀한 질병을 앓던 후작 영애, 시엔은 이승을 떠도는 원혼이 된다. 저 세상에 가지 못한 건 욕망을 채우지 못한 탓이라고 결론을 내린 그녀. ‘그래, 하룻밤 화끈하게 보내고 얌전하게 승천하자!’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그 누구도 영혼인 그녀를 볼 수 없었던 것. 이러다 천년만년 떠돌게 생겼다고 슬퍼하려는 찰나, 자신과 눈을 맞춰오는 준수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다름 아닌 성직자였다. 고결한 이 남자를 어떻게 쓰러뜨릴지 궁리하던 시엔은 결국 동정심을 자극해 신관 피델리오를 침대로 데려가는 데 성공한다. 그가 도망가지 못하게 침대 살에 팔을 묶은 시엔은 헐떡거리며 요구했다. “세워주세요, 신관님.” “자, 자매님.” 그런데 웬걸. 새빨간 얼굴로 당황하던 그 순결한 신관이 이렇게나 절륜하다니! 만족스러운 밤을 보낸 시엔은 드디어 목적을 이루나 싶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 지, 그녀는 병상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몸에서 깨어난다. ‘……승천한 게 아니었나? 모두 꿈?’ 그러나 며칠 뒤 꿈속의 정열적인 하룻밤 상대, 피델리오가 시엔을 찾아오고. 모두 꿈이 아니었다며 그녀가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에 음욕을 품으면 곧 죄라고 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꼭 육체가 결합하지 않아도, 저희는 이미 부부인 셈이지요.” *** “부인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무, 무엇인데요?” “여전하시죠? 그러니까, 성욕……말입니다.” 그녀의 눈에 이미 욕망으로 그렁그렁해진 그의 눈빛이 들어왔다. 그 시선에 힘입어 시엔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 상체를 기울여 눈앞에 보이는 그의 쇄골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대답…… 해야 하나요?”
작품 정보
〈[INF] 도와주세요, 신관님〉은 완소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인피니티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64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