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완은 자신과 수안의 관계를 형제라는 이름 안에 묶어 둘 수 있는 유일한 증명이자 끈이었던 아빠가 세상을 떠난 이후 수안을 자신의 ‘무엇’이라고 한마디로 단정 지어 표현해야 할지 잘 알 수 없었다. 둘 밖에 없다. 반밖에 섞이지 않은 피일지언정 혈육이라서만은 아니었다.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단순할 수 없었다. 차라리 제 목숨을 내놓으면 내놓았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더는 서로밖에 남지 않았다는 건. “…간지럽다.” 침묵을 애써 깨트리듯, 수안은 그렇게 말하며 완의 입술이 닿았던 자리를 손끝으로 문질렀다. 수안의 표정은 밀랍인형처럼 동요가 없었고 목소리는 무덤덤했다. 그러나 완은 수안의 간지럽다는 말을 자꾸만 곱씹게 되었다. 입맞춤이 간지럽다는 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단순히 살과 살이 닿은 자리가 간지러운 물리적인 증상만을 말하는 것일까, 그 달착지근한 행위가 귀찮거나 거슬린단 이야기를 에둘러 간지럽다고 표현한 것일까, 아니면.
작품 정보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이데이·이데아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하인드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19년 12월 2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4화다.
완결일은 봄툰 2019년 12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6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