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갚아야지. 네 부모가 남기고 간 빚.” 나쁜 권수하. 그에 관한 것이라면, 그것도 돈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욱 꼼짝없이 을이 되는 자신을 알면서도 수하는 제게 독하게 굴었다. “우리 관계가 이상적이지 않다는 건, 이미 알고 있잖아요.” 고작 채무 관계로 엮인 주제에. 다온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가 빨랐다. 그중에 수하도 포함이 되는 것뿐이었다. 묻고 싶은 게 있었다. 무서워서 3년 전엔 차마 묻지 못했던 말이. “그때, 날 왜 구해 줬어요?” 그냥 그대로 놔뒀으면, 그 차가운 바닥에서 죽어 갔을지도 모르는 나를. 왜 살고 싶게 만들어 놔서. 당신이 아니면 안 되게 만들어 놔서. 제 목을 움켜쥘 그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날만은 피했어야 했다. 하복에 스며들었던 빗물만큼 무거워진 제 마음을 느낄 때마다 다온은 비참해서 죽고만 싶었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수하는 다온의 질문에 눈을 곱게 접었다. 심장이 저릿해졌다. “내가 아니라,” 그날 수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무료했던 일상에 살고 싶은 이유가 생겼다. 아니, 살아야만 할 이유였다. “네가 날 구했잖아.” 우린 처음 만났던 날부터 서로가 서로의 목을 진득하게 물고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작품 정보
〈늪〉은 유니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디어노블이다.
연재 시작은 미스터블루 2024년 7월 22일, 봄툰 2024년 8월 5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73화, 봄툰 38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8월 5일, 미스터블루 2024년 7월 22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87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