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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너를 잊기로 다짐한 날에, 나는 다시 정인림을 만났다. 군대 다녀온 이후로 복학한 학교에는 인림이가 없다. 이제 짝사랑 접으련다, 안녕. 쿨하게 인사하고 뒤돌았는데 도서관에서 그를 만난다. 친구 부탁으로 하게 된 사서 스태프 일인데 정인림과 단둘이 하게 생겼다. 몰래 지켜본 지는 어언 7년, 그에 대해 너무 잘 알아 모른 척 연기를 펼쳐 보지만 다가갈수록 꼬이고 오해만 쌓여 간다. 내 사랑은 이뤄질 수 없어서 더 안타깝고 더 완전한 것이리라. 그리 믿는다. 서주는 인기가 많고 여자친구가 많고 돈이 많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럼 나는 역시 안 되겠지.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 지 7년째, 그런데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 * * “인림아, 나 이거 가져도 돼?” “내 학생증을…?” 당황해서 되묻게 되는데, 서주는 그런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고갤 끄덕였다. 얼굴이 홧홧해져서 금방 달아오른다. “응.” 그걸 왜 갖고 싶은 거냐고 물으려고 했는데 서주의 말은 역시 거역하기가 힘들다. 네가 갖고 싶은 거라면 뭐든 다 주고 싶었다. “진짜 내 학생증이 갖고 싶어?” “어. 엄청 갖고 싶은데.” 서주의 마음을 알 수 없지만… 그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 주고 싶은 건, 짝사랑하는 사람의 당연한 마음일 테다. “맞다. 이거 없으면 너 여기 못 들어오지? 하긴 학생증 없으면 프린트도 못 하고 불편하겠네.” 아니, 그게 아니고 다른 사람의 학생증을 가져가는 건 원래 이상한 일이다. 그런데 그가 천연덕스럽게 저리 말하니, 오히려 학생증을 사수하고 있는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대신 내 거 줄게. 네가 함서주 해라. 내가 정인림할 테니깐.” *공: 함서주(24) 겉보기에는 완벽하고 자신만만하다. 하지만 7년 동안 짝사랑이나 하고 있는 불행한 처지이기도 하다. 인림이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을 쳐내려다가 되레 자신과 사귀면서 모든 게 꼬인다. *수: 정인림(24) 가난하고 자랑할 게 없는 삶을 살아왔다. 서주 옆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고 플라토닉 러브만 줄기차게 해 오는 중이다. 하지만 양심적이고 단단한 사람이다. 글 중에서 먼발치서 보아도 좋을 거라 그리 생각했는데, 안일했던 희망은 나의 오만한 착각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작품 정보

〈경계의 덫〉은 죠르정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문라이트북스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2년 3월 6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38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2년 3월 6일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1,1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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